생활체는 생명을 유지하고 생활을 무사히 영위하기 위하여 외부환경에 적응하고 물질을 교환하며 사회적 접촉을 한다. 이런 과정에서 생활체의 생리적 기구 내의 물리화학적 성질은 어느 한계 내에서 변동한다. 이 변동이 한계에 도달하게 되면 생명의 위험을 초래하게 된다. 이와 같은 극단에 도달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생리적 기구 내부 환경의 적절한 균형상태가 파괴된다. 이렇게 되면 균형을 다시 회복하려는 작용이 생긴다. 이와 같은 평형상태를 미국의 생리학자 W.B.캐넌은 호메오스타시스(homeostasis)라고 불렀다. 욕구는 호메오스타시스로부터의 이탈이나 생리적 불균형으로 직접 발생하는 1차적(一次的) 욕구와 어떤 경험에 의하여 1차적 요구로부터 파생한 2차적(二次的) 욕구로 구분된다. 생활체가 호메오스타시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부환경으로부터 일정량의 산소 ·수분, 기타 영양소를 섭취해야 하며 체온을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해야 한다. 이러한 필요성이 생겼을 때 이 필요성을 충족시키려고 하는 것이 생활체의 생리적 욕구이다. 따라서 이러한 생리적 욕구는 호메오스타시스 유지를 위해, 궁극적으로는 생명유지를 위한 생활체의 자기조절기능의 표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1차적 욕구는 생리적 1차적 욕구와 심리적 1차적 욕구로 구분된다. 생리적인 1차적 욕구는 공기에 대한 욕구, 수분(水分)에 대한 욕구, 식물에 대한 욕구, 성적 욕구, 육아(育兒)를 갈망하는 모성의 욕구, 피로에 대한 휴식의 욕구, 수면의 욕구 등이다. 심리적인 1차적 욕구는 유해자극으로부터의 퇴피(退避), 적을 만나 경계하고 도망치려는 위급욕구(危急欲求), 적에 대한 투쟁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1차적 욕구에 의하여 이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과정에서 경험적으로 습득되는 각종 욕구가 있다. 이러한 욕구를 경험적 또는 습득적 2차적 욕구라고 한다. 습득적인 2차적 욕구로는 지위 ·명예 ·권력 ·독립 등에 대한 욕구, 애정 ·집단소속 등과 같은 사회적 안정감을 확보하려는 욕구 등을 들 수 있다. 1차적 욕구는 생명유지, 종족의 보존이라는 생물학적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종족, 개체의 공통적인 것이지만 2차적 욕구는 이러한 공통성이 없으며 인간의 경우, 문화 ·역사 ·사회에 따라 달라진다.
카테고리 없음